[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대형 건축물 내에 설치한 공개공지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11일 남구에 따르면 공개공지는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부지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휴식 공간이다. 건축법과 광주광역시 건축조례에 따라 바닥 면적의 합계가 5,000㎡ 이상인 문화 및 집회시설, 종교시설, 판매시설, 운수시설, 숙박시설, 업무시설, 의료시설, 운동시설, 위락시설 등의 장소에는 반드시 공개공지를 설치해야 한다.

이곳은 공공의 목적을 위한 것으로, 공개공지를 타 용도로 사용할 경우 건축법에 따라 위반 건축물에 대한 원상복구 및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현재 남구 관내에서는 대형 병원을 비롯해 교회, 아파트 단지 등 14곳에 공개공지가 설치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남구는 오는 23일까지 관내 14곳의 공개공지를 대상으로 타 용도 사용 여부를 일제히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공개공지 관리 실태를 비롯해 시설물 안내 표지판 설치 적정 여부, 무단훼손 및 불법 변경, 물건 적치 여부 등도 꼼꼼하게 살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반 행위가 발견된 공개공지에 대해서는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지도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계법에 따라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확보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공개공지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