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전주시가 완주군과 함께 올 하반기에도 전주의 특별한 도서관과 완주의 문화시설을 한번에 여행할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완주군 문화시설까지 확대한 ‘라키비움 도서관 문화여행’이 하반기 새로운 코스와 체험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고 29일 밝혔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 등의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을 의미하며,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인 ‘라키비움 도서관 문화여행’은 ‘완(주)·전(주)한 도서관 문화여행’을 주제로 전주의 특별한 도서관과 완주의 문화공간을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제별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완전한 도서관 문화여행’은 매월 네 번째 주 일요일에 도서관 여행 전용버스를 타고 도서관 여행 해설사와 함께 종일 전주와 완주를 여행한다. 또,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편의를 위해 여행 출발지는 월별 교차해 운영된다. 7월과 9월에는 완주에서 출발하고, 8월과 10월에는 전주에서 출발하는 방식이다.

먼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하반기 라키비움 도서관 문화여행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함께 참여해 생태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코스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는 23일(일) 하반기 첫 번째 ‘도서관 생태문화 여행’에서는 완주에 위치한 소양문화생태숲을 방문해 문화해설사와 함께 생태숲과 오성한옥마을 일대를 둘러보고, 전주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에서 만개한 연꽃과 숲 놀이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을 방문해 자연놀이터와 맏내 호수를 둘러보고 압화를 활용한 시 필사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이어 오는 8월 27일(일)로 예정된 ‘도서관 생태문화 여행’에서는 완주 대아수목원에서 시작해 연화정도서관과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숲 해설사의 해설로 생태공간과 도서관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 볼 수 있다.

9월과 10월에는 완주의 전통문화 공간과 전주의 책 문화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도서관 전통문화 여행’이 진행된다. 9월 24일(일)에는 완주의 대승한지마을을 방문해 공간해설과 더불어 초지체험, 부채 만들기 체험, XR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책 보물을 콘셉트로 한 전주의 동문헌책도서관과 △한옥마을여행자도서관 등을 찾아 한옥마을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하반기 프로그램의 마지막인 10월 22일(일) ‘도서관 전통문화 여행’은 한옥마을도서관에서 시작해 1980년대 지어진 다가치안센터를 리모델링 한 웨리단길의 다가여행자도서관을 방문한 뒤 완주 위봉마을로 넘어가 직접 도자기 작품을 완성해 보는 도예 체험이 예정돼있다.이에 앞서 시는 지난 상반기에는 예술문화 여행과 책 문화여행을 주제로 라키비움 도서관 문화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의 9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와 완주의 책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라키비움 도서관 문화여행을 기반으로 전주시의 책과 도서관 관련 정책들을 지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발전시키고,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키비움 도서관 문화여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여행 참여 신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