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요즘 급격히 무기력한가? 퇴근후 집에 오면 만사가 귀찮아 급격히 가까워진 친구 휴대폰과 함께 방안으로 기어들며 의기소침해 지는가? 어느날 건강검진에서 나온 일련의 숫자들을 인정할수 없는가?

소위 “건강 자만자”였던 나는 40대 후반부터 여기저기가 아프다하고 의욕이 없다며 힘들어하던 친구들에게 가차없는 핀잔을 주고 타고난 건강을 자랑했으나 이제 건강검진 결과지의 나열된 숫자들에 절망감을 느끼는 중이다. 향과 양념이 진한 고칼로리 음식 선호, 먹방 애시청자, 먹으면 드러눕는 게으름, 원래 건강했다는 자만심등이 이제 나이와 어우러져 대사증후군의 선봉에 서게 된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과 고혈당, 고지혈증, 비만 등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 한꺼번에 나타난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30세 이상 성인 30%가 증상을 보이며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2배이상 높고 당뇨병의 발병위험도 4~6배이상 높으며 유방암 대장암 등 암발생의 위험도 높다. 대사증후군은 혈압 130/80mmHg, 공복혈당 100mg/dl이상, 중성지방 150mg/dl이상, HDL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이다.

나는 혈압이 130mmHg정도, 중성지방이 300mg/dl이상, 고콜레스테롤혈증 상황에 있다, 멀쩡히 보이나 걸어다니는 폭탄일수 있다. 일단은 체중감량에 전력투구해야하며 과도한 고기(포화지방)섭취, 가공식품, 탄수화물을 줄이고 신선야채, 콩, 두부, 계란, 현미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자주 걷고 주3회 이상 자전거를 타려고한다.

여러분은 대사증후군의 숫자를 외웠는가? 본인의 숫자는 얼마인가?
보건소나 의원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로 대사이상 숫자와 대면하고 관리하기 바란다.
당신은 중년과 은퇴자의 적 대사이상 숫자와 싸워 이길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