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최종수 기자] 고창군은 지난 27일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수강생과 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2022년 고창갯벌학교 ‘고창갯벌키퍼스 양성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갯벌키퍼스 양성 과정은 2021년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의 가치를 홍보하고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고창갯벌의 보전·관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10월 5일부터 한 달간 진행됐다.

교육은 갯벌의 형성과 발달, 고창갯벌의 동·식물, 탄소중립과 블루카본 등을 포함한 총 8강으로 구성됐다. 매 강의마다 이론과 갯벌현장 교육을 병행해 직접 고창갯벌을 체험하고 갯벌의 염생식물과 저서생물, 철새 등을 관찰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양성 과정을 수료했던 한 지역민은 “강의를 들으면서 갯벌이 인간과 동식물 모두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을 제공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달았다. 또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고창갯벌은 관광자원으로도 가치가 높다. 지인들에게 꼭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창갯벌의 소중함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이 고창갯벌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깨닫고 자부심을 갖고 우리 지역에 더 애정을 갖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민들과 방문객들이 갯벌의 관리와 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감회와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고창군은 다가오는 11월에 가족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고창갯벌 철새 관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고창군청 홈페이지와 람사르고창갯벌센터(063-560-264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