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 에서는, 제주의 전통 풍습인 벌초 시기를 맞아 주말 벌초 행렬이 일시에 몰리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8월 27일(토)과 28일(일) 이틀간에 걸쳐 제주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주요 혼잡 교차로에 경찰력을 사전 배치하여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하였다.

특히 벌초객이 몰리는 오전 시간대에 상습정체구간인 해안교차로부터 무수천사가로교차로, 노형교차로(애조로), 교래사거리, 수망교차로 등 12개소에 교통순찰차 및 싸이카 등 교통경찰 26명을 집중 배치하여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였다.

또한, 벌초를 끝마치고 음복 후에 음주운전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전에 음주운전을 강화하겠다는 예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이틀간(8. 27.~28.) 음주운전으로 총 18명이 적발(정지 9, 취소 9)되었으며, 특히 낮 시간대에도 7명이 단속되었다.(정지 6, 취소 1)

단속 유형 (음주량은 운전자 진술에 의함)은 8월 27일 오후 1시 45분경 제주시 해안동 소재 ○○도로 인근에서 벌초를 마치고 음복으로 막걸리 2잔을 마신 50대 운전자가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060%로 단속

8월 28일 오후 1시 14분경 제주시 애월읍 소재 ○○도로에서 아들과 함께 벌초를 하면서 막걸리 4잔을 마신 50대 운전자가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080%로 단속

8월 28일 오전 6시 42분경 제주시 연동 소재 ○○사거리 인근에서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신 후 벌초를 하러 가던 20대 운전자가 면허취소 수치인 0.195%로 단속

이 외에도, 점심 식사를 하면서 막걸리 한잔을 마신 50대 운전자(남) 2명(일행 아님)이 각각 면허정지 수치인 0.030%, 0.036%로 단속되었다.

향후 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에서는 추석 전 벌초가 마지막으로 이루어지는 3일(토)과 4일(일)에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을 위한 벌초가 되도록 주요 혼잡 교차로 특별교통관리와 주·야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술을 한두 잔 마신 경우에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음복이 아름다운 미덕일 수는 있어도 음복 후에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음복으로 단 한잔의 술을 마시더라도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