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 자치경찰 부서(경비교통과 안전계) 에서는, 7월 13일 오후 2시 제주경찰청 2층 한라상방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치경찰단, 제주시(차량관리·환경지도과), 서귀포시(교통행정·녹색환경과), 동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륜차 무질서 행위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창문 개방이 많아지는 여름철 야간에 이륜차 소음으로 인한 수면 방해 등 이륜차 무질서 운행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단속팀을 구성하여 야간 시간대 주요 민원 발생지 등에서 불시에 이륜차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협의하였다.

주요 단속대상은 △신호·지시위반 △안전모 미착용 △보도통행 △중앙선침범 △보행자보호의무위반 등 도로교통법 위반행위와, △미사용신고 △번호판 미부착 △번호판 훼손·가림 △불법튜닝(LED, 소음기 등) 등 자동차관리법 위반 행위이다.

특히, 자동차관리법상 구조변경 승인을 받지 않고 소음장치(배기구)와 조향장치 등에 튜닝을 하거나 튜닝된 이륜차인 것을 알면서 운행하는 행위를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는 매년 300건 이상이 발생하였으며, 그 중 10명 이상이 이륜차 사고로 사망하였고, 특히 올해 들어서는, 이륜차 사고로 5명이 사망하여 전년도 같은 기간과 대비하여 25% 증가(4→5명)하였다.

도내 등록된 이륜차는, 2022년 6월 기준 33,584대로 미신고 이륜차를 포함하면 대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자동차 대비 비율은 4.7% 차지 일부 이륜차 운전자들이 기동성을 바탕으로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피해 도주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여, 싸이카(경찰 오토바이) 등 경찰장비와 단속 인력을 한 군데 집중 투입하여 동시에 단속을 펼치는 ‘그물망식’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암행순찰차를 현장에 투입하여 비노출 단속을 병행하고, 캠코더 등 기계식 장비를 활용하여 위반행위를 채증(녹화)한 후 해당 업소나 주소지로 찾아가 사후 단속하는 등 끝까지 추적하여 예외 없는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에서는 현장단속 뿐만 아니라 불법튜닝 업체 등에 대한 수사도 강도 높게 전개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이륜차 무질서 운행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이륜차 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이륜차 운행질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단속에 떠나 이륜차 운전자들 스스로 타인을 배려하는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자발적인 법규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신문고 또는 안전신문고, 스마트국민제보 등 공익신고 제보를 통해 이륜차 무질서 행위를 근절하는 데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리며, 끝으로, 제주경찰청에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지역주민들과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주민 밀착형 공동체 치안’을 형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