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제주테크노파크가 본격적으로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기존 외부에 의존하는 사업방식에서 탈피하여 내실 있는 산업연구개발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제주TP)는 지난 11일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자체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수행한 기초연구과제의 수행결과를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의 수행을 위해 제주TP는 전문연구원들의 과제수행계획서를 엄격하게 검토하는 등 내부 공모를 거쳐 4개 과제를 선정하였으며, 자체 재원 5천만 원을 투입하여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연구를 지원해왔다.

이렇게 제주TP가 외부 의존적인 연구추진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체 연구사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내부 전문인력을 활용한 기초연구를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행된 연구는 ‘사용 후 배터리 기반의 미래 준비 스킬업 프로젝트’, ‘버섯균사체를 활용한 신규 헬스케어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 ‘괭생이 모자반 활용 서방성 비료 개발’, ‘제주 청정자원 활용 식물성 콜라겐 원료개발’ 등 제주TP가 주력하여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와 바이오 관련 산업화 기초연구다.

제주TP는 이날 성과공유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과제에 대해 후속 연구가 지원되며, 대형 국책과제 수주를 위한 과제 제안도 함께 추진될 예정임을 밝혔다.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총평을 통해 “이번 기초연구과제 수행은 우리 스스로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시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의 성패도 중요하지만 전문 연구진들의 연구개발 성취감 향상과 협업, 팀워크 형성 등 보이지 않는 성과들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