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최종수 기자] 장수군은 지난 4월 15일 장수군 농산물의 유통가격 안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장수군 농산물 유통가격 안정기금 운용 모델개발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 경청의 장을 마련했다.

장수군 주요 농산물의 유통가격안정은 지역 농민의 소득은 물론 생계와 직결되는 사항으로 가격폭락을 상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소득 지원 체계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군에서는 ‘장수군 농특산물 유통대책 위기 관리 매뉴얼 수립’과 더불어 관련 조례와 규칙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매년 20억 원씩 100억 원을 목표로 농산물 유통가격 안정 기금 재원을 조성 중이다.

군은 시시각각 변하는 농산물 유통가격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농산물 유통가격 안정 기금 조성으로 농가들의 최저가격 보장과 유통가격 지원 등을 통해 장수군 농산물 생산 농가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금 운용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수군은 적합한 사업방식 도출을 위해 지역농업 현황과 특성을 분석하고, 전북 및 타 시‧군 사례 분석을 통해 장수형 가격안정 지원사업의 추진방향과 전략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상기후, 국제 농산물시장 개방, 높은 생산비, 농산물 수요 감소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불안정성 고조, 농업인 소득하락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 경청에 집중했다.

이날 청취회에서는 장수농협장 및 장계농협장, 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7개 읍·면별 이장협의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서 현재 추진 중인 용역에 대한 분석결과를 듣고 자율적인 토론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장수군 실정에 맞는 품목 결정, 사업 대상자의 사각지대 발생 방지, 읍‧면 주요 소득작물 시범 사업 도입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근동 농축산유통과장은 “농가의 소득을 안정화하고 장수군 농산물의 다양성과 가치 제고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금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청취회에서 제안해주신 농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용역 결과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용역과 의견 청취회를 거쳐 기금 운용의 방향성이 정립되는 대로 조례 개정과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2023년부터 장수군의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품목과 유통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