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 중 장기입원 퇴원자의 성공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에서 퇴원하는 의료급여 수급자가 안정적으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돌봄·식사·이동지원 등의 재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문적인 의료급여관리사가 전산시스템 및 병원 등의 협조를 받아 입원자의 정보를 확보하고 동일 병명으로 31일 이상 입원자 중 의료적 필요도가 낮고 퇴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하여 모니터링, 상담 등 집중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19년 7월부터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지자체로 선정되어 연간 4000만원의 예산으로 현재까지 60명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한, 서귀포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및 읍면동 자체사업 등과 적극적인 사례회의 등을 통해 복지 자원을 연계하여 대상자가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 예로 A씨(60세) 뇌경색으로 인한 편마비로 5년간 장기입원하여재활치료 중 주거지가 없어져 퇴원 이후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재가의료급여 대상자로 선정되어 LH와 연계하여 주거지를 마련하고 복지관·읍면동 등과 협력하여 생필품, 가구 등 세간살이를 갖추도록 하였다. 또한 의료·돌봄·식사·이동지원 등 재가 서비스를 연계하여 지원하였다.

한편, 서귀포시 관계자는 “퇴원자들에게 병상이 아닌 내 집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면서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게 하는 한편, 불필요한 장기입원 방지를 통한 의료급여 재정 절감의 효과를 기대하는 일거양득의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