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서귀포시는 지난 23일 김태엽 서귀포시장 주재로 2022년 읍면동 연두방문시 수렴한 건의사항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하여‘2022년 연두방문 건의사항 처리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전 국장과 27개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17개 읍면동을 방문하여 수렴한 236건의 건의사항을 검토하고 처리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추진상황 점검결과 완료 38건, 추진 중인 사항 98건, 예산 확보 및 지침개정 등으로 인한 장기검토 사항 62건, 법령이나 제도에 따라 수용이 불가한 사항이 38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건의사항을 보면 안전․도시․건설 분야가 114건으로 전체 건의사항의 48.3%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는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통(주차장 확충, 버스 노선 조정 등) 관련 40건 ▲도로(개설, 확․포장 등) 관련 32건 ▲하천(정비, 개선) 관련 7건 ▲상하수도(오수관 연결 등) 관련 7건 ▲기타 28건 등으로 주차 등 교통 문제 개선, 도로 개설 등 도시인프라 개선 및 확충을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건․복지 분야 건의사항 30건 중 경로당 등의 노인복지와 관련된 건의사항은 21건으로, 복지 분야에서는 70%를 차지하며 노인복지에 대한 시민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1차 산업에 대해서도 ▲월동무 과다 파종 문제, 농업 보조사업 확대 지원 등 농업 관련 건의사항 12건 ▲내수면 오염, 해녀 은퇴수당 확대 등 어업 관련 건의사항 7건 ▲방목형 생태축산 확대 등 축산업 관련 건의사항 2건 ▲오일시장 현대화 및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 기타 경제 분야 11건 등으로 총 32건의 건의가 있었다.

이 외에도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그라운드 골프장 조성 ▲문화재 보호 구역 제한 완화 ▲재활용도움센터 설치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날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보고회에서는 236건 전체 건의사항에 대하여 한 건 한 건 세심히 건의자와 만나 면담할 결과를 포함하여 그간 추진상황에 대하여 향후 처리계획을 보고하였으며 추진 시 문제점에 대해서는 부서 간 의견수렴 및 토론을 진행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먼저 관련 부서에서 건의자와의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한 후 해결방안을 모색하였으며, 즉시 추진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추진을 완료하였고, 예산 등 올해 추진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예산 확보 및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등에 노력할 계획이다. 수용불가 사항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 및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김태엽 서귀포시장은“건의사항에 대한 처리계획이 수립된 만큼 주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특히 “장기검토나 수용불가 사항에 대해서는 부서장이 직접 건의자에게 다시 한번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달라”고 재차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