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3월 24일은 제12회 결핵 예방의 날이다. 2011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결핵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핵 예방의 날이 낯설기만 하다.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사라진 질병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핵은 결핵균을 원인으로 하는 공기매개 감염병으로 전 세계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결핵균에 감염돼 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987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으며, 약 149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결핵환자 발생률 1위, 사망률 3위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10만 명당 결핵 신환자 발생률은 전국 49.4명, 제주 50.5명으로 전국보다 제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매년 객담검사와 흉부 엑스검 검진 등 결핵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결핵검진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결핵환자 등록관리, 결핵 검진비 지원 등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요즘도 결핵환자가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사라진 질병으로 생각하면서 우리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다. 아련히 학창시절 크리스마스씰에 대한 추억만 기억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결핵환자는 분명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호흡기 감염병은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으며 결핵도 예외는 아니다.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결핵에 대한 관심과 예방수칙 실천이 중요하다. 기침예절 및 손 씻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한 올바른 결핵 예방 습관이 필요하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결핵 검진을 받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