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지난 2월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치료가 고위험군 집중관리체계로 개편됨에 따라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시행되고,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과 협력체계로 전환했다.

우선 코로나19에 확진되면 환자가 직접 핸드폰으로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작성하게 된다. 조사서에는 환자가 직접 접촉자 등을 입력하게 되며 조사 항목도 단순화했다.

서귀포시 보건소에서는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토대로 60세 이상 및 50대 고위험 기저질환자 등은 집중관리군으로, 그 외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한다.

집중관리군은 기존과 같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에서(서귀포의료원)에서 1일 2회의 건강모니터링을 하고 접종력과 상관없이 7일 후 자동 해제되며, 자가치료키트 및 생필품을 제공받게 된다.

일반관리군은 별도의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다. 필요 시 동네 호흡기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로 전화상담 및 처방이 가능하며, 24시간 운영되는「재택관리지원상담센터」에서 의료상담(서귀포의료원 ☎ 730-3376~7) 및 일반 행정상담(서귀포보건소 ☎ 760-0930)을 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통보 없이 7일 후 자동으로 격리해제 된다.

동거가족의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는 7일간 수동감시(격리 면제) 대상으로 변경되고,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7일간 공동격리자(자가격리)로 관리되며 해제 전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 시에는 해제된다.

공동격리 중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의약품 처방수령, 병의원 방문, 식료품 구매 등 필수 목적의 외출도 1일 2시간 이내 허용되면서 기존 자가격리앱 제도도 폐지됐다.

한편, 서귀포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으로 단 한 분의 확진환자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