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문화관광체육분야에 지난해보다 49.4% 증가한 총 677억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2년 시정 운영기조인 󰡐건강한 도시, 행복한 시민󰡑을 뒷받침하여 시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고 관련분야의 성장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사업 방향은 ▲시민참여 활성화 ▲웰니스관광도시 전환 ▲미래 성장기반 마련 ▲문화공유공간 조성 등 문화관광체육분야 4대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지역사회 일상회복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시민참여 활성화 및 분야별 저변확대
우선 첫 번째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된 지역 내 문화예술 및 생활체육분야의 정상화를 위하여 해당 분야에 236억원을 투자한다.

각종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행사개최, 생활체육대회 개최, 민간단체 활동지원, 문화관광체육 대민서비스 제공, 공연(전시)공간 등 관리, 도서관시설 및 생활체육 인프라 보수보강 등

3년 차를 맞이하는 문화도시사업은 30억을 투입하여 호끌락 문화학교, 창의문화캠퍼스 등 시민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함은 물론 문화오일장, 반지롱 노지스토어 등 지역 청년 및 마을단체와 협업하여 지역 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시책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은 오는 6월 개관 8주년을 맞아 지역 출신 가수(양지은, 문희경 등)를 초청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또한, 지난해 방역 여건상 20여 회에 그쳤던 각종 생활체육대회는 올해 약 90여 개로 확대 개최하고, 한·일월드컵 성공적 개최 20주년 맞이 기념행사를 추진된다.

이 밖에도 사계예술제, 이중섭예술제, 솔동산문화의거리 페스티벌, 베라벨 책정원 등 100여 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 공연과 교육프로그램, 기획전시 등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집 밖으로 이끌 계획이며, 지역 문화예술계는 물론 읍면동체육회의 성장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 웰니스관광도시로 전환 추진
서귀포시가 보유한 청정과 치유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체류형 웰니스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사업에도 83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하영올레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과 11월 개장 1주년 기념 걷기축제를 기획하여 다시 한 번 관광객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된다.

이와 연계한 야간조명 관광자원화 사업도 올해 안에 추진하게 되는데, 칠십리시공원 등 주요 거점의 야간관광 코스 조성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10억원 증가한 2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또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던 제주유채꽃축제 와 서귀포칠십리 축제는 방역상황을 고려하되, 내부적으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로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이외에도 서귀포시는 새연교콘서트, 야해·야호페스티벌, 공영관광지 소규모 이벤트 등을 연중 진행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며, 공영관광지 시설개선 등을 통해 관광수용태세도 재점검한다.

󰊳 지역자원 연계 미래 성장기반 토대 마련
세 번째로 서귀포시 지역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체육분야 미래먹거리사업 육성에 36억원을 투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지난해 삼성家로부터 서귀포시로 기증된 12점의 이중섭 원화작품을 계기로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이중섭미술관은 개관 20주년 기획전시와 이중섭거리 선포 25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한 갖가지 연계행사 를 연이어 개최하여 서귀포시 이중섭브랜드화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형성된 시민공감대는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중문대포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주상절리대 경관개선사업*에도 3년에 걸쳐 총 94억원을 투자하며, 감귤박물관의 정체성 확립과 기능보강을 위한 예산 22억원**도 3년에 걸쳐 투자한다.

한편 지역 골목상권의 도우미 역할을 담당해온 전지훈련팀 유치활동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빠른 회복을 위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으로 지역상권 활력화의 마중물 역할을 자처한다는 복안이다

󰊴 시민소통을 위한 공유공간 조성
마지막으로 서귀포시는 문화교류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시민소통과 창작공간 등으로 활용될 융복합 공유공간 조성에 총 256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지난해 철거된 서귀포시민회관을 대체하고 원도심지역 문화거점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는 올해 1월 안에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2월부터는 2년간 총 217억원(토지매입비 등 제외)의 예산을 투입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지역 균형발전과 농어촌지역 문화체육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표선·남원 문화체육복합센터는 각각 160억원과 144억원을 투자하여 1월부터 기초공사가 진행된다.

이와 별개로 서귀포시는 문화도시 연계사업으로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 마을 문화공유공간 3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국비공모사업을 통해 도서관 내 디지털 창작공간 2개소도 새롭게 조성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서귀포시의 현실을 감안하여 어르신들의 주된 어울림 공간인 전천후게이트볼장 등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게 된다.

이 밖에도 서귀포시는 지역 서점을 통해 희망도서를 바로 대여할 수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 시범운영*>과 같은 소규모 예산이지만 시민 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책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2년이란 소중한 시간을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 버렸지만 일상회복을 위한 시작은 머지않아 다시 찾아올 것이라 확신하며, 이 힘든 시기의 끝이 보이면 시민들께서 빠른 시일 내에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라며 의지와 희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