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올해로 창립 7주년을 맞은 제주오페라연구소는 정기적으로 1년에 한 작품 이상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제주오페라연구소는 지난 7월에 성황리에 종료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 이어 베르디 서거 120년을 기념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오는 11월 20일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오페라의 아버지라 불리는 최고의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 서거 120년을 맞아, 베르디의 대표적인 두 작품이 무대에 올려질 예정입니다.

베르디와 주세피니가 서신을 통해 서로의 처지를 위로하다가 파리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사랑을 시작하게 되고, 그들이 사랑의 도피처로 삼았던 파리에서 관람하게 된 뒤마의 연극 ‘춘희’에 베르디가 큰 영감을 얻어 작곡하게 된 오페라《라 트라비아타》와, 오스트리아의 지배에 대한 독립의 기운이 움트던 이탈리아 시민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렸던 오페라 《가면무도회》를 무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출연진으로는 제주의 딸 오페라 가수로 제주 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총감독이면서 2021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문화부문 개인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강혜명, 이탈리아 Tito Schipa 국립음악원 졸업, 다수의 국제 콩쿨 입상 경력이 있는 테너 이형석, 중앙대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창작 오페라 이중섭에서 조연으로 출연하고 제주도립 서귀포 합창단 베이스 수석 단원인 바리톤 전성민씨가 화려한 무대를 올릴 예정입니다.

오페라 《가면무도회》 출연진으로는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 지회장이고 제주오페라연구소장인 소프라노 오능희, 이탈리아 싼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졸업, 부세토 베르디 콩쿨을 비롯 다수의 콩쿨에서 입상을 한 테너 김중일,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 성악과 졸업, 마술피리, 춘희, 사랑의 묘약 등 다수의 오페라에 주, 조역으로 출연하고 4.3 평화 합창단, 천주교 제주교구 서문성당, 펠릭스 합창단, 제주 가톨릭 소년소녀 합창단 지휘를 맡고 제주도립 서귀포 합창단 베이스 단원인 바리톤 이영효 씨가 무대를 꾸밀 예정입니다.

오케스트라 반주에는 국립제주대학교 학생처장이면서 예술디자인 대학 음악학부 교수이신 허대식 씨가 지휘봉을 잡고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