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최종수 기자] 전국에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양소방서 앞에 요소수를 두고 사라진 기부천사가 나타나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시민이 지난 7일 광양소방서 출입문 앞에 요소수 10L 1통을 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 요소수 상자는 119 신고 출동 후 복귀한 119안전센터 직원들에게 발견되었는데 내부에는 요소수 외에 편지나 메모 등은 없었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자칫 소방차량이 출동하지 못하는 상황을 걱정해 요소수를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현경 광양소방서장은 “공공의 안전을 위해 손수 소방서를 방문하여 도움을 준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소방서에서는 이번 요소수 품귀 현상에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어떠한 차질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