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영곤) 영어교육센터(서귀포 대정읍 소재, 이하 ‘센터’)는 김포고등학교(교장 김중한)와 11월 1일(월)부터 4일(목)까지, 총 2기(41명)에 걸쳐, 각각 1박 2일간, ‘탄소중립 2050’, ‘지속 가능한 개발’ 등을 주제로 차세대글로벌비전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청소년의 호연지기와 감성함양을 위해, 센터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세계자연유산을 수업 소재로 활용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참가학생들은, 분별없는 개발로 자연이 훼손될 수 있다는 위기와 ‘지속 가능한 개발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개발’의 각 목표를 살펴보고, 영어로 자유·심층 토론을 이어나갔다.

특히, 남녀공학인 김포고 특성에 맞게, 한국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K-SDGs) 17개 중 5번째인 성평등 보장(Gender Equality)에 대한 수업 또한 진행했다.

학생들은 성평등에 얼마나 가까이 또는 멀리 있는지 각종 지표와 사례 등을 통해 살펴보고, 그 중 청소년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성별에 따른 맞벌이 가구 내 가사노동시간 비교’ 등을 골라 자유롭게 토론했다.

끝으로 참가학생들은 독일, 중국 등 5개국의 성평등 관련 지표를 비교, 분석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하며, 영어의사소통능력과 세계시민의식을 길렀다.

차세대글로벌비전 영어캠프 1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제주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감탄했지만, 훼손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에 슬펐다며, 이번 캠프를 계기로, 영어실력도 늘었고, 지구를 위해 지금, 여기서 부터 실천해야 함을 깨달았다”며 성숙함을 드러냈다.

한편, 김영곤 원장은 “10년 후 세계를 선도할 우리 청소년을 상상하니 흐뭇하다며, 학생들의 성장을 격려했고, 탄소중립, 청소년교류, 지속가능개발 등을 주제로 한 학생영어캠프를 확대하여, 대한민국 청소년을 세계시민으로 키워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